수증기가 나뭇잎이나 가지에 달라붙어 얼면서 나타나는 '나무서리'
▲24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탐방로에 올해 첫 상고대가 피어 등반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한라산 정상 부근에 24일 올해 첫 상고대가 피었다. 상고대는 밤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나뭇잎이나 가지에 달라붙어 얼면서 나타나는 '나무서리'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의 고기압 영향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한라산 정상에 영하 2도 안팎 기온이 유지돼 서리와 상고대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고대는 밤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나무 잎이나 가지에 달라붙어 얼면서 나타나는 '나무서리'다. (연합뉴스)
올해 한라산의 첫 얼음과 서리는 지난해보다 열흘 빠른 이달 18일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한라산 정상 부근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거나 상고대가 형성되고 얼음이 얼겠다며 등반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