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대부분 하락

입력 2020-10-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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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29% 하락에 닛케이 등 주요 증시도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유일하게 소폭 상승…9월 공업 이익 발표 영향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27일 종가 2만3485.80 출처=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7일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급락한 영향이 컸으며,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좀처럼 명확하게 나오지 못한 상황도 하락세에 일조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2만3485.80에, 토픽스지수는 0.09% 하락한 1617.5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상승한 3254.32를 기록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26% 하락한 1만2875.01을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53% 떨어진 2만4839.97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5분 현재 0.32% 하락한 2515.1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52% 상승한 4만352.28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9% 하락한 2만7685.38에 마감했고, S&P500지수 역시 1.86% 하락하며 3400.9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9월 초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CNBC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인용해 전날 7일간 평균 확진자 수가 6만8767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6만7293명(7월 22일)보다 1000건 이상 많은 수치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의 정점에 와 있다”면서도 “정부의 공중 보건 개입이 잠재적인 심각성을 제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확산을 통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 차원의 행동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 대변인인 드류 해밀은 트위터에 “우리는 계속해서 정부가 우리의 요청을 들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지만, 시장에선 경기 부양책이 대선 전까지 도출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하락장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중국 공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이 8월(19.1%) 대비 둔화됐지만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중국증시는 다른 아시아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오전 닛케이225지수를 중심으로 하락폭을 키웠지만, 이날 캐논이 3분기 순이익 전망을 상향하면서 8% 급등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데 신고 닛세이 기초연구소 수석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캐논과 같이 실적은 견조하지만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재구매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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