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가 국내와 일본에서 처음으로 동물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가축헬스케어’ 분야 공략에 나섰다.
최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는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가 “세계 최초 개발 성공한 축우 위내 삽입형 센서인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가 일본 농림수산성에 이어 대한민국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는 “성우(다 자란 소)에 이어 국내 100만두 송아지 헬스 시장 사업도 본격화하겠다. 신생송아지 시장만 해도 매년 신규 500억 원 이상 규모로,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북미, 유럽 등 축산 강대국을 대상으로 일체형 축우관리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아지용 축산ICT 헬스케어 서비스는 라이브케어가 글로벌 가축 시장에서 유일하다. 12개월령 이후에는 성우(成牛) 서비스로 연계하여 축우 생애주기 내 건강 관리가 가능케 되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일본에서 먼저 송아지용 바이오캡슐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코로나 쇼크속에서도 원천기술력 하나만으로 일본의 높은 진입장벽을 무너뜨리고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송아지용 라이브케어 시스템을 도입했던 일본 홋카이도 낙농기업 마쓰모토 야쓰유키 부장은 “라이브케어 송아지 캡슐을 넣은 2주된 송아지가 고열이 지속되는 이상 패턴을 감지, 조기에 수의사를 불러 폐사까지 가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어린 송아지 질병관리가 라이브케어 서비스로 인해 농장 경영이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일본시장은 축우 약 384만두를 보유한 축산 선진국으로 일본 내 큐슈,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을 중심으로 주요 와규 생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신생 송아지 질병관리는 성우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분만 후 1시간 이내에 급여가 필수인 초유(1~2L) 공급 시기에 함께 투여할 수 있는 초소형 캡슐이다. 신생 송아지에게 위험한 로타바이러스(Rotavirus)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등 바이러스성 설사병 같은 질병에 대한 조기 감지와 초동 대응에 매우 유리하다.
김 대표는 “신생 송아지용 바이오캡슐은 전세계 유일한 서비스다. 국내 송아지 100만두 헬스케어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내년부터 송아지에서 성우까지 일체형 라이브케어를 본격 투입하면 국내 매출도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유라이크코리아는 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장 준비를 위해 외부감사를 받을 예정이며, 주간사 선정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