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세계 4위, 미세먼지·고령화 등으로 사회·경제적 부담 커져”
경희의료원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양ㆍ한방 협진 시 유효성ㆍ안전성 검증을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팀은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한양방융합 기반의 다각적 혁신기술 한의중점 연구센터 구축’을 주제로 국책과제에 나선다. 과제는 올해 8월부터 2026년 12월까지(약 77개월) 진행되고 32억 규모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진료 및 한약 병용요법(형개연교탕, 청상보하환 등), 추나치료를 통한 호흡재활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책임연구자인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COPD의 유병률, 이환율, 사망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대기오염과 고령화로 증상 관리에 다양한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대규모 COPD 한의 치료 연구인 만큼, 환자 중심의 최적 기술 발굴과 임상 기반의 한의 기술을 근거화하는 연구체계 확립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에 한정된 추나요법의 급여 확대, 환자의 증상 관리 및 삶의 질 개선, 생존율 향상과 함께 사회·경제적 의료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는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양·한방협진체계를 구축해 COPD 환자들의 증상개선을 도와주는 약물병용요법을 시행하고 있고 침치료 및 추나치료를 병행하며 임상적으로 효과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