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시 키워드는 #LG화학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셀트리온 #빅히트 등이다.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 분사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소액주주들의 반대 속에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까지 분사에 반대하기로 하면서 주총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배터리 사업부 분할 계획 승인을 안건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분할 계획 안건이 통과하면 LG화학은 12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한다. 안건 의결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실적 호조 소식을 알렸다. 올 3분기 매출이 67조 원에 육박하면서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66조9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12조3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는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4분기(10조8000억 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면서 그 해 3분기 17조5700억 원에 이어 2년 만에 가장 높다.
아울러 바이오주도 강세다. 진원생명과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싸이토카인 스톰에 의한 심각한 폐 질환을 억제하는 치료제인 GLS-1027의 2상 임상 승인 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GLS-1027은 경구용 저분자 의약품으로 이미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이며, 실험동물을 이용한 연구에서 염증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에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 피하주사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효능 및 정맥주사(IV) 제형에 대한 비열등성을 확인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한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머티즘 병원 교수는 "램시마SC를 처방한 환자군의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기존 램시마에 대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며 "램시마SC가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치료 수단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걷는 빅히트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주식거래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시장감시부가 빅히트의 주식 급락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등 이상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높고 특이한 종목의 경우 이상 거래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은 일상적인 업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