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 ‘HU024’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휴온스의 ‘HU024’는 재조합 단백질 ‘티모신 베타4(Thymosin Beta 4)’를 이용한 바이오 신약으로, ‘티모신 베타4’는 인체에 존재하는 내인성 단백질로 4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성장, 이동과 분화를 조절해 상처치료, 항염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티모신 베타4’의 효과를 안구건조증에 적용해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눈물샘의 염증을 억제하고, 안구 내 점액 성분인 뮤신을 분비하는 술잔세포의 증식 유도를 통해 상처를 치료한다.
휴온스는 국내 임상 2상에서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등을 통해 ‘HU024’의 유효성과 안정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HU024’가 소수의 약물들로 처방이 제한적이었던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에서 ‘바이오 점안제’라는 새로운 처방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HU024’는 현재 처방되는 합성의약품들보다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효과 발현이 빠르며 이물감 또한 적다는 장점도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HU024는 안과 영역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이라며 “개발에 성공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를 이을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한 후, 글로벌 임상을 차례로 진행해 글로벌 혁신 바이오 신약의 반열에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 2015년 중국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업인 ‘노스랜드’로부터 세계 최초의 단백질 재조합 ‘티모신 베타4’를 기술이전 받아 ‘HU024’ 개발에 착수했다. 휴온스가 기술이전 받은 ‘티모신 베타4’는 안구건조증에 탁월한 효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원가 절감 효과가 커 상용화 성공 시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