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학회(SITC 2020)에서 'GX-I7'(미국명 NT-I7)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KEYNOTE-899)는 1차 이상의 표준 항암요법에 실패한 '불응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에게 GX-I7과 MSD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것으로,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온라인 포스터세션을 통해 총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GX-I7을 최대 1440㎍/㎏까지 증량 투여한 9가지 용량용법군의 임상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은 앞선 연구 결과 발표에서 GX-I7의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하고, 이에 근거해 기존 360ug/kg부터 1200ug/kg 증량하며 투여했던 용량을 1440㎍/㎏까지 확장해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해 왔다.
전체 유방암의 10~15%를 차지하고 있는 삼중음성유방암은 다른 유방암 보다 질병 진행이 빠르고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돼 생존 기간이 매우 짧다. 초기에 치료해도 환자의 절반은 재발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현재 1차 이상의 항암 치료에 실패한 재발 환자 대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율은 5.3% (KEYNOTE-08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SITC는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