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방문..."혁신 1등 기업"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정 회장을 "우리 회장님"이라 부르며 각별히 챙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내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동행하며 미래차 산업에 관한 대화를 나놨다. .문 대통령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울산 친환경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 브리핑을 들은 후 정 회장을 웃는 얼굴로 바라보면서 "우리 회장님"이라며 박수를 쳤다.
정 회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공장 내부로 이동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너무 영광이다"고 인사를 했다. 공장 내부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근로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 넥쏘의 수소탱크 조립 라인을 살펴보며 궁금한 사항들을 정 회장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물었다. 문 대통령은 "수소탱크에서 수소연료전지 위치가 어디냐?"고 물었고 정 회장이 위치를 알려주며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번 충전하면 얼마를 주행할 수 있나?"라고 묻자, 현대차 직원이 "총 3개의 수소탱크에 156.6ℓ의 수소가 저장되는데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회장이 "앞으로 그것을 800km까지 늘릴 생각이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이동시 넥쏘를 타고 다니며 직접 수소차의 우수성 홍보에 앞장섰다. 문 대통령은 공장 시찰을 마치고 '미래차 산업 토크콘서트 행사에 참석해 "오늘은 수소차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왔다. 우리 미래차를 응원하는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수소차 등 미래차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할 때 현대차는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 개발에도 과감히 투자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생산했고, 현재 압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다"고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초기부터 현대차 노사는 사내예방 활동은 물론 협력사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과감하게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 방역으로 확산을 막았다. 매주 방역의 날을 지정해 소독을 실시했으며 식사시간을 늘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