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26~3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5.33포인트(1.90%) 하락한 792.65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 기간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 원, 1325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2247억 원 순매수했다.
◇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임상 기대감에 급등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닥 상장 기업 중 한 주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박셀바이오였다.
박셀바이오는 개발 중인 간암치료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할 만하다는 증권가 분석에 따라 87.80% 치솟았다. 26일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박셀바이오의 간암치료제 'VAX-NK'는 진행한 임상1상(2016~2017년)에서 투약환자 11명 중 10명의 환자가 생존하고 있으며, 완전관해(CR)이 4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 첫 환자부터 완전관해가 나왔으며 임상 2상에서는 NK세포를 임상 1상보다 2배가량 더 투여할 예정"이라며 "세포치료제 유사기업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인 만큼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달 19일 상장한 알츠하이머 진단 업체 피플바이오는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증시에 입성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4만 원대를 노리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혈액을 기반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뇌질환과 같이 '단백질 변형과 응집으로 발생하는 질병(PMD)'의 진단에 적용되는 '멀티머 검출 시스템(MDS)'이라는 기술을 확립했다.
아주IB투자는 투자처인 미국 바이오 제약사 아테아 파마슈티컬스(아테아)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알려지면서 상승률 3위를 차지했다. 아주IB투자는 2014년 아테아 초기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모가 대비 낮은 수준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아가 나스닥에 상장하면 아주IB투자는 투자 지분을 일부 회수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 밖에 이지바이오가 26.85%, 유진로봇 21.46%, 모바일 어플라이언스 21.25% 등으로 주간 상승률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명성티엔에스,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급락' = 명성티엔에스는 2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05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보통주 220만주를 일반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밝히면서 한 주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 자금과 채무 상환 자금 마련이다. 신주발행가액은 기준주가의 30% 할인율을 적용한 9320원이다. 공모시작일은 12월17일이고 종료일은 12월18일이다.
29일 우수AMS도 다음달 19일 현대비에스앤이를 제3자 배정자로 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우수AMS는 다음달 20일 임시주총에서 이휴원 현대비에스앤씨 회장과 김정익 현대페이 대표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투텍은 투자경고종목 재지정 우려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3일 엔투텍이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돼 26일 하루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엔투텍은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8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기까지 주가가 연일 급등해 3000원대에서 6000원대로 2배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