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 키워드는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빅히트 #SK하이닉스 등이다.
이날 개장 전부터 네이버와 카카오가 상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플랫폼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의 광고 매출이 실적에 기여한 몫이 큰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네이버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1조3608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었다. 영업이익은 2917억 원으로 1.8% 증가했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추정치(2755억 원)를 5.8% 넘어선 호실적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수료 매출 증가세보다 광고 매출 증가세가 큰 점도 향후 광고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지난 30일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광고학회 주관 ‘올해의 브랜드상’ 시상식에서 ‘카카오 비즈보드’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정 상품이나 기업이 아닌 광고 플랫폼이 ‘올해의 브랜드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시간과 예산 제한 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노출할 수 있어 매월 광고주 수가 느는 추세다. 지난 8월 기준 8500여 광고주를 확보했으며, 매달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시장 주목도와 달리 여전히 고전을 겪는 기업들도 상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호조를 반영하지 못한 분위기다. 지난 30일 전 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5만6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주에만 주가가 6.29%나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낙폭(-3.27%)보다 더 떨어진 수준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실적 및 주가의 조정 시기를 저가 매수 전략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과 삼성전자의 실적은 내년 1분기 안정세를 거쳐 2분기부터 본격 상승할 것”이라며 “올 4분기 실적 둔화는 내년 실적 개선을 앞두고 주식의 저점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히트 주가가 기관과 외국계 펀드의 물량이 풀리면서 30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날보다 9.55% 내린 1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상장 이후 최저가다. 다만, 아직 공모가(13만5000원)보다는 5.19% 높지만, 금액 차이는 7000원에 불과하다.
한편, SK그룹 계열사는 친환경 경영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8개사가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한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면서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에 있는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했으며, 현재 구글과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60여 개 기업이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