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최고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시작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 투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부터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본상 후보작은 총 13종의 게임이 올랐다. PC온라인 게임은 ‘플레비 퀘스트 : 더 크루세이즈’가 유일하며 모바일 부문에는 ‘A3: 스틸얼라이브’, ‘BTS 유니버스 스토리’, ‘R2M’, ‘V4’, ‘라그나로크 오리진’, ‘랜덤다이스’, ‘로드오브히어로즈’, ‘마구마구 2020’, ‘바람의 나라 : 연’, ‘블레스 모바일’, ‘엑소스 히어로즈’ 등 총 11종이다. 콘솔패키지 부문에는 ‘베리드스타즈’ 가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투표 결과는 본상에 20%, 인기게임상에 80%, 비중으로 반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응원하는 게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게임대상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PC온라인 게임인 ‘로스트아크’가 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했지만 올해에는 이를 모바일 게임이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흥행적인 부분을 살펴봐도 온라인 게임에 비해 모바일 게임 흥행이 더 크다.
다만 모바일 게임이 많다 보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해 올해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출품을 포기하면서 수상이 가장 유력한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올해 게임대상에 ‘바람의나라 : 연’과 ‘V4’가 대상을 노리고 있다. 이 중 지난 7월 출시한 바람의나라 : 연은 과거 IP활용 사례의 표본으로 꼽힐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과 완성도를 보였다. 특히 과거 유저들의 유입을 통해 추억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람의나라 : 연은 출시 이후 리니지 형제를 밀어내고 매출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역시 수상이 유력하다. MMORPG와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큰 흥행을 기록한 게임이다. 올해 3월 출시한 뒤 상반기에는 매출순위 상위권에 계속해서 자리 잡으며 넷마블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웹젠의 R2M 수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넥슨은 2종, 넷마블은 3종의 작품이 각각 출품돼 있어 표가 분산될 경우 웹젠이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R2M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탑5에 속해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워낙 강해 모바일 게임 중 대상이 결정될 것”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이 저마다 내세울 수 있을 만한 흥행요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