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 사망 소식에 방송계가 큰 슬픔에 잠긴 가운데, 동료 개그우먼 안영미가 큰 충격으로 생방송 라디오 진행을 중단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안영미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진행을 맡고 있다.
안영미가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박지선의 사망 보도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안영미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운 안영미가 돌아오지 않자, 뮤지와 송진우가 함께 엔딩 멘트를 하며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박지선과 안영미는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다. 박지선은 2018년 안영미가 MBC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 진행을 맡았을 당시에도 게스트로 출연해 의리를 뽐낸 바 있다.
한편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과 모친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최근까지 딸과 함께 지내왔다. 경찰은 자택에 침입한 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