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강원도 동부전선에 대침투경계 '진돗개' 발령 (연합뉴스)
이 남성은 북한군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병 확보는 상황 발생 10여 시간 만에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붙잡혔으며, 군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압송해 신원 확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8시께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다.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벌였다.
북한 남성은 최전방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군의 전방 철책이 민간인에게 뚫린 것이다.
최전방 철책은 삼중으로 설치돼 있다. 3중 철책을 넘어올 때까지 군이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