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로비의혹은 가짜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개각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청와대만이 아니라 내각도 국정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묻자 "대통령님의 인사권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이 "노 실장은 중간계투로 보면 되느냐. 마무리까지 하는 것이냐"고 묻자 노 실장은 웃으며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야당의 촉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실장은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대통령에게 결단하라고 진언해야 할 시점으로, 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정부조직법과 검찰청법 조항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법에 따르면 검찰청은 법무부 장관 소속의 중앙 행정기관이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라며 "검찰총장은 임기가 보장된 정무직 공무원"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김봉현 전 회장 측근이 지난해 7월 강기정 전 정무수석을 청와대에서 만나 사태 해결을 부탁했다고 검찰에 진술했고, 검찰이 이를 확인하려고 출입 기록을 요청했으나 청와대가 거부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즉각 "가짜뉴스다. 사실이 아니니까 가짜뉴스"라며 "(출입 기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