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6만표 얻은 카니예 웨스트, 2024 대선 재도전 의사 밝혀

입력 2020-11-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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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은 내 인생의 첫 투표"

▲미국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카니예2024'라는 문구로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출처 카니예웨스트 트위터 캡처

유명 래퍼이자 이번 미국 대선에 출마해 화제를 모은 카니예 웨스트가 다음 대선에 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12개 주에 출마해 6만 표 가량을 모았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웨스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개표 상황이 담긴 지도 사진을 올리고 “어쩔 수 없지(welp). 카니예 2024”라고 글을 올렸다. 대선 상황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다음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이다.

그는 7월 갑작스러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아이오와, 테네시, 아이다호, 유타, 오클라호마 등 12개 주에 입후보했다. 하지만 다른 주에서는 서류 미비로 인해 등록하지 못했다. 웨스트가 가장 많이 득표한 주는 테네시로, 1만 표 이상을 획득해 0.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2개 주 전체에서는 6만 표에 조금 못 미치는 지지를 얻었다.

카니예 웨스트는 출마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본인이 창당할 당(party) 이름을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로 짓거나 자신의 가족에 대한 폭언을 쏟아내는 등 기행을 벌여 논란을 빚었다. 그가 자신의 사업을 알리기 위해 대선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는 선거일인 전날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카니예 2020에 대한 믿음”이라고 표현했다. 또 기표용지를 접수하는 동영상과 함께 “내 인생의 첫 투표”라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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