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에너지가 충만한 74세…28년 나설 수도 있어” “2000년과 마찬가지로 결국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나 유지 이뤄질 것”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멀베이니는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싱크탱크 ‘국제·유럽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이와 같이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치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예상한다”며 “그를 2024년 출마 후보 명단에 절대적으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멀베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젊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는 에너지가 충만한 74세다. 이번 대선에서 지면 2024년이나 2028년에 더 많이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현재 만 77세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한 것은 매우 드물다. 유권자들은 정권의 안정과 연속성을 중시하기 때문.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 1992년 공화당 소속의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이후 28년 만이다. 그러나 22, 24대 대통령인 그로버 클리블랜드는 재선에 실패했지만, 그 다음 선거에 도전 당선됐다. 멀베이니는 이번 대선 개표에 대해 소송전을 벌이기로 한 트럼프의 결정이 민주주의적 절차에 위기를 불러온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변호사가 있고 소송이 있다는 것에 놀랄 필요는 없다”며 “그것은 승리 선언도 무언의 패배 인정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선을 둘러싼 혼란에도 “결국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나 유지가 있을 것”이라며 “그 사이 상황이 정말 엉망이고 지저분하며 느려질 수 있다. 이건 2000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플로리다주 재검표 논란이 있었던 아들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의 대결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연방대법원이 재검표 중지를 결정해 고어가 패배를 공식 인정한 것은 대선 후 37일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