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한국전력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의 축소 및 중단 계획을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
한전은 2005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올해는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 경영활동을 핵심 주제로 선정해 보고서 내용을 재편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전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지하거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명시했다.
최고 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와 함께 한전은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위협인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저탄소·친환경 중심으로 해외사업 개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보고서에는 한전이 지역사회와의 공동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 등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노력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주관 윤리준법위원회의 활동 내용 등이 소개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발행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와 2000억 원 규모의 원화 ESG 채권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을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포함한 ESG 활동의 구체적인 성과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