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에서는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인 이른바 ‘카툭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갤럭시S21은 예년보다 한 달 빨리 내년 1월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IT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IT전문가 아이스 유니버스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 모델의 보호 케이스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갤럭시S21 플러스와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 2가지용으로, 울트라 모델에는 쿼드 카메라가, 플러스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특히, 갤럭시S21 모델은 카메라 모듈이 스마트폰 프레임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둥글게 마감됐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S20 시리즈에서는 직사각형 카메라 모듈을 장착했다.
또 카툭튀가 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내놓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 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카툭튀’ 디자인을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카메라에 대한 표현은 숨기기보다는 성능 자체를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키고, 정교하고 디테일한 금속 가공을 통해 각각의 카메라를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나온 추정을 종합하면 갤럭시S21은 예전과 달리 조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팁스터(tipsterㆍ내부정보 제공자)인 존 프로서는 “갤럭시S21 시리즈가 내년 1월 14일 발표되고, 같은 달 29일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월 중순께 언팩 행사를 열고 3월 초 제품을 출시해 왔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출시일이 한 달 이상 빨라지게 되는 셈이다.
업계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내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어려워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를 앞당겨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1 부품 양산이 곧 시작됐다는 추측도 나온다.
팁스터 롤랜드 콴트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의 부품 생산이 시작됐으며 액세서리(커버)도 생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아이폰12처럼 갤럭시S21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의 공개 및 생산 일정 등 시장의 소문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