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DA는 성명을 통해 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릴리의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들어졌다.
투여 대상은 성인, 65세 이상 고령자, 소아 환자로 중증 환자가 될 위험이 큰 경증환자다.
릴리가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항체치료제를 1차례 투여하면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필요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최대한 이르게, 증상이 나타났을 때로부터 10일 안에 투여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3억7500만 달러(약 4189억 원)에 릴리의 항체치료제 30만 회분을 제공받기로 했다. 또 내년 6월까지 8억1250만 달러에 65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받을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릴리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