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자산운용 현판 (제공=연합뉴스)
1조6000억 원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옵티머스 관계사 임원들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박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와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세보테크의 강모 총괄이사, 관련 업체인 M사 오모 회장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법원에 도착해 "옵티머스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 인정하느냐", "회삿돈 횡령한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박 전 대표는 해덕파워웨이 명의의 예금을 담보로 133억 원을 대출받아 횡령하고,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의 유상증자 대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강 총괄이사와 오 회장은 세보테크 자금을 빼돌려 M사 지분 인수 등에 쓴 혐의가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들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