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삼성 '뉴 QM6', 섬세함에 집중한 '화룡점정 부분변경'

입력 2020-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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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움 덜어낸 외관 디자인…국내 유일 LPG SUV, 가솔린과 차이 없는 힘 발휘

▲뉴 QM6는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모두를 완성한 ‘결정체’다. (사진제공=르노삼성)

2016년 첫선을 보인 QM6는 르노삼성자동차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솔린 SUV 판매 1위’, ‘중형 SUV 판매 1위’ 등의 기록을 세우며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전체 르노삼성 모델의 47%를 QM6가 책임졌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LPG SUV 모델을 추가한 데 이어, 이달에는 디자인을 개선한 ‘뉴 QM6’를 출시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마케팅 본부장이 미디어 행사에서 ‘화룡점정 페이스리프트’라고 설명할 정도로 뉴 QM6는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모두를 완성한 ‘결정체’다.

얼핏 보면 달라진 게 없어 보이지만, 뉴 QM6는 섬세함에 집중했다.

▲QM6 기존 모델(왼쪽)과 뉴 QM6(오른쪽). 전면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그물 형태로 바꿨다. 기존 모델은 직선 형태의 크롬 그릴이 수평으로 놓인 모습이다. 새로 적용한 그릴은 보기에 따라 반짝거리며 단조로움을 덜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먼저, 전면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그물 형태로 바꿨다. 기존 모델은 직선 형태의 크롬 그릴이 수평으로 놓인 모습이다. 새로 적용한 그릴은 보기에 따라 반짝거리며 단조로움을 덜었다.

태풍 엠블럼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는 굵은 크롬이 뻗어 나가며 헤드램프를 연결한다. 덕분에 눈매가 더 또렷해졌다. ‘퀀텀 윙(Quantum Wing)’이라 불리는 이 디자인은 앞으로 르노삼성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모든 트림에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넣었고, 후방에는 더 뉴 SM6에 처음 사용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추가했다. 방향 지시등을 넣으면 LED 램프가 입체적으로 점멸한다. 보기에 좋고 진행 방향을 더 잘 알 수도 있다.

▲실내도 곳곳을 개선했다. 프레임이 없는 룸 미러를 사용해 후방 시야를 넓혔고, 새로 적용한 브라운 가죽시트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실내도 곳곳을 개선했다. 프레임이 없는 룸미러를 사용해 후방 시야를 넓혔고, 새로 적용한 브라운 가죽시트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공조와 오디오 조작 기능은 모두 세로형 터치스크린에 담았다. 버튼이 줄어들어 정돈된 느낌을 주지만, 운전 중에 조작하려면 화면을 계속 봐야 하는 점은 단점이다.

시승은 경기 가평 청리움을 출발해 반환점인 대성리 E1 LPG 충전소를 돌아오는 코스였다.

LPe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ㆍm의 힘을 내는 2.0ℓ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ㆍm의 힘을 발휘하는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LPe 모델은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경쾌하게 힘을 낸다.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단계적으로 속도를 내면 시속 100㎞ 내외까지는 가솔린과 차이가 없다. 다만, 가속페달을 깊이 밟거나 경사가 높은 곳을 주행하면 속도를 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

LPe 모델은 액체 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LPLi 방식을 채택해 출력을 개선했고,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도 해결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534㎞를 갈 수 있어 경제성도 자랑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8.6㎞/ℓ인데, 실제 국도와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9.5㎞/ℓ가 기록된다.

판매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이 2474만 원부터 3324만 원, 2.0 LPG 모델은 2435만~3245만 원으로 책정됐다. 디젤 모델은 내년에 추가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에 준수한 외모, 경제성까지. 괜찮은 SUV를 찾는 운전자에게 뉴 QM6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판매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이 2474만 원부터 3324만 원, 2.0 LPG 모델은 2435만~3245만 원으로 책정됐다. (사진제공=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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