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회장 “5G,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돼야”

▲켄 후 순환 회장이 12일 ‘제11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이하 MBB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웨이)

화웨이의 켄 후 순환 회장이 12일 ‘제11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에서 다양한 산업에 5G가 이바지하는 가치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13일 화웨이에 따르면 포럼은 12일부터 이날까지 열리며,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및 세계TD-LTE통신사업자연합회(GTI)와 함께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다.

중국은 300개 이상의 도시에 60만 개 이상의 기지국을 구축해 1억6000만 명 이상의 자국민들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내 5G 속도는 수백만Mbps에 이르며, 헬스케어, 항만, 철강, 전력, 자원개발 및 제조 등 20개 이상의 산업에서 5G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

켄 후 회장은 “과거에는 기술 산업 중심으로 5G가 구축됐는데 지금은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9월 기준으로 중국 3대 통신사들은 5000개 이상의 5G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000건 이상의 5G 비즈니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켄 후 회장은 다양한 산업에서 5G가 폭넓게 사용되기 위해 4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산업계는 구체적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켄 후 순환 회장은 5G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은 어느 부분에 5G 기술이 필요한지 구체적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5G 기술이 과연 적합한지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네트워크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네트워크는 5G 경쟁력을 가늠 짓는 핵심이다. 네트워크 장비는 네트워크 계획, 구축, 유지보수 및 최적화와 함께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셋째로 켄 후 회장은 산업용 5G 기기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5G 모듈 평균 가격이 미화 100달러 정도를 형성하고 2022년 말이면 미화 4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5G 기기 생태계는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넷째로 통신사들은 기업들을 위한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로운 역량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켄 후 회장은 “5G 기술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이지만 그 자체로 완전한 솔루션은 아니다”라며 “통신사들은 연결을 넘어 클라우드 운영, 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엔드-투-엔드 시스템 통합과 같은 분야의 역량을 새롭게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5G는 향후 10년 동안 산업 전반에 점점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통신사, 기업 고객, 산업 파트너와 기꺼이 협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