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정비 네트워크 구축 비전도 발표…기체중정비 시장점유율 50% 확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1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식에는 KAI 안현호 사장, KAEMS 조연기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항공기 운항사 주요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규 민항기 정비동은 총면적 약 1만6151m²(약 4886평), 최고높이 29.2m를 자랑한다.
B737ㆍA320 등 단거리 항공기 4대 또는 B787ㆍA350 등 장거리 항공기 2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다. KAEMS는 정비동 건설에 약 300억 원을 투자했다.
KAMES는 앞으로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격납고 추가건설, 창고, 부품정비동 등을 완공해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AEMS 관계자는 “이번 민항기 정비동 준공은 연간 100대 규모의 B737ㆍA320 계열 항공기 정비능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B787ㆍA350까지 확대해 수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전국을 7개의 권역별 거점으로 나누어 사천 중심의 항공 정비(MR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일본까지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KAEMS는 △국내 기체중정비 시장점유율 50% 확보 △헬기정비 기종 확대 및 통합정비 △교육 훈련센터 유치 △부품 정비 클러스터 조성 △일본 저비용항공사(LCC) 물량 국내 유치 △성능개량사업 진입 등 6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