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간의 게임 산업을 돌아보고 내년 게임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0’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여든 게이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전면 온라인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오프라인 행사장에는 온라인 방송을 위한 부스가 차려져 사실상 온라인 개최인 셈이다. 현장에는 일반 참관객은 입장할 수 없으며 지스타TV를 통해 전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지스타는 첫날 낮 12시 30분에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출시를 앞둔 신작들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첫날에는 위메이드의 ‘미르4’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신작 정보가 공개된다. 이후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 등 신작 공개도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마술양품점’과 ‘티타이니 온라인’이 공개되고, 21일에는 넥슨의 신작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이 유저들을 만난다. 내달 출시를 앞둔 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도 지스타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19일과 20일에는 ‘지스타 2020 인디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사전 접수된 58종의 인디 게임이 장르별 주제별로 소개된다. 이 행사는 엔씨소프트가 지원 파트너로 참여한다.
지스타 주요 콘퍼런스 행사인 G-CON도 있다. 19일부터 매일 밤 8시 30분에 시작해 10시까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 국내외 유명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지스타 2020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는 현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며 대회 전 과정은 지스타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e스포츠도 볼 수 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NBA 2K21’,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등 3종목의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3(PCS)’을 지스타 기간 진행할 예정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모두 힘든 상황에서도 게임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지스타에 참여해 주셨다”며 “오프라인 못지않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스타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