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사유리 '정자은행 출산' 화제…한국에선 힘든 이유?

입력 2020-1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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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비혼모'(비혼+미혼모) 사유리의 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규칙한 월경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던 방송인 사유리가 아기를 갖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결과에 '비혼모'의 길을 걸었는데요. 사유리는 자신의 본국인 일본의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받아 4일 아들을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사유리의 출산 소식에 '정자은행'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현재 한국에서는 기혼여성이 배우자의 동의를 받는 경우에만 비배우자 정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05년 말 '황우석 사태' 이후 난자 채취의 위험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관련 법규가 강화됐는데요. 사유리가 출산을 위해 한국이 아닌 일본을 택한 이유기도 하죠.

이에 박남철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이사장은 18일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사회적으로 성공한 비혼 여성들이 스스로 출산을 선택할 때 법적으로 또는 의학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는데요.

한국에서도 '자발적 비혼모'가 나올 수 있을까요? 현재 난임 등 정자은행의 현황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인포그래픽] 사유리 '정자은행 출산' 화제…한국에선 힘든 이유?

◇늘어나는 난임 부부

*출처: 통계청

2015년

남자: 5만3980명

여자: 16만2083명

2016년

남자: 6만3186명

여자: 15만5050명

2017년

남자: 6만5291명

여자: 14만5255명

2018년

남자: 7만8354명

여자: 14만9202명

2019년

남자: 7만9251명

여자: 14만5492명

△남성 1인당 진료비: 최고 14만4000원(서울)

△여성 1인당 진료비: 최고 134만1000원(울산)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신생아

*출처: 통계청 (*보조생식술: 난소에서 직접 난자를 채취해 붙임 치료에 이용하는 시술방법)

2015년

총 출생아수: 43만8400명

보조생식술 출생아: 1만9103명

비율: 4.3%

2016년

총 출생아수: 40만6200명

보조생식술 출생아: 1만9736명

비율: 4.8%

2017년

총 출생아수: 35만7800명

보조생식술 출생아: 2만854명

비율: 5.8%

2018년

총 출생아수: 32만6800명

보조생식술 출생아: 1만1949명

비율: 3.6%

2019년

총 출생아수: 30만2700명

보조생식술 출생아: 2만3727명

비율: 7.8%

◇한국의 정자은행

-부산대병원, 세화병원 등 약 5곳, 공공정자은행은 0곳

△비배우자 정자은행 이용

*출처: 세화병원 블로그

-정자은행 이용방법: 남편이 무정자증으로 비배우자간의 정액을 이용하여 임신을 원하는 경우

-정자 기증자 선별 기준: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춘 사람, 생명윤리법 의거해 이상이 없는 기증 정자

-비배우자 정자은행 이용 시 필요 서류: 부부 각각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미혼인 경우 불가), 정자은행 관련 자필 동의서 서명(내원 필)

-정자 기증자 관련: 부부 동의하에 직접 기증자와 함께 내원 가능, 원하는 혈액형에 맞춰 이용 가능, 기증자의 인적 사항 노출 불가

△비배우자 난자·정자 임신 시술 현황

*출처: 보건복지부

2012년: 951건

2013년: 942건

2014년: 1023건

2015년: 120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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