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 키워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엔투텍 #KPX생명과학 #우리기술투자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전날 80만 원을 회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1%(3만8000원) 상승한 81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 8월 27일(80만1000원) 이후 처음으로 80만 원을 넘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위탁생산(CMO)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에 격려하는 발언을 하며 투심을 자극한 것이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셀트리온도 주가가 1.75% 상승한 2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에 각각 생산시설과 R&D(연구개발) 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다.
모더나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자회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영장류 실험 결과가 네이처지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모더나 창립 멤버 출신인 로버트 랭거 박사가 사외이사로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최근 모더나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급등세를 이어갔던 엔투텍은 전날 0.14% 하락한 7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63% 넘게 올랐다. 엔투텍은 9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모더나와 백신 고급 수량, 일정, 가격 등 국내 유통을 위한 다양한 부분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더나 관련주로 불린다.
KPX생명과학이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KPX홀딩스가 지분 일부를 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PX홀딩스는 17일 장 마감 이후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 가용 자금 확보를 이유로 KPX생명과학의 보통주 328만8471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KPX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힌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우리기술투자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비트코인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통화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