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이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에 참여하며 건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동양은 19일 동서로 나뉘어 있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를 통합하고 차량중심의 도시구조를 시민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을 조성하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쪽인 광장의 서측도로는 광장에 편입해 보행로를 확장한다. 반대편 미국대사관 앞인 광장의 동측 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동양은 이 사업에서 광화문 광장 동측인 교보빌딩~KT 광화문지사~미국대사관~의정부 터(열린시민마당) 일대 도로정비 등을 맡게 되며, 내년 초 준공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비롯해 풍부한 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도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하여 평가하는 자료다.
지난 달에는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조성에 따른 수요전력 공급과 주변 변전소 중부하 해소를 위한 전기공급설비(변전소)의 토건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 달에도 경기도 파주 금촌 다목적체육시설 건축 공사와 경북 고령군 우곡 답곡(봉산)지구 하수관거 설치공사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는 등 꾸준한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플랜트 사업에서도 KG ETS(케이지이티에스)가 발주한 ‘스토커(STOKER) 소각로 & 폐기물저장창고 설치공사’를 비롯해 올 초에는 금호티앤엘이 발주한 8만 톤 규모의 선형창고 2호기 건설 공사를 맡았다. 또한 인도네시아 산업엔지니어링업체인 르까야사 인더스트리, 독일 보일러 제조사 렌체스 등에도 회전기를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여느 해보다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풍부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전 부문에 걸쳐 역량을 집중해 수주 성과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