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이어야만 했냐고요? 한국은 블룸버그 혁신지수 아시아 1위, 세계 2위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한복판에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모였다. 미국, 스페인, 러시아 등 국적도 다양했다. 그렇지만 이들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다.
19일 서울시 강남구에서는 한국이 키운 해외 스타트업 55곳이 데모데이를 열고 사업을 설명했다. ‘2020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개최한 ‘컴업 2020’의 스페셜 이벤트다. 1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국내에 정착할 해외 예비 창업자 및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 여름 서류 접수를 받은 결과 118개국 2648개 국가가 신청하며 경쟁률 44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오디션을 통해 총 24개 국가 60개 팀을 선발, 이들에게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컨설팅, 비즈니스 연계 등 보육 프로그램(액셀러레이팅)을 제공했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이 32%로 가장 많았고 헬스케어(18%), 전자상거래(7%), 미디어(7%), 핀테크(5%), 사물인터넷(IoT)(5%), 스마트시티(3%) 등이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30개 팀에는 국내 정착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우수팀으로 선정된 다섯 개 팀에는 상금도 지급한다. 1위가 12만 달러, 2위가 6만 달러, 3위가 3만 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