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살펴보는 내면세계…서승준 ‘IN/ATTENTION’ 전시전 개최

입력 2020-11-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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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승준 작가)

서승준 작가가 ‘IN/ATTENTION’이라는 타이틀로 첫 전시전을 준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서 작가는 국내에서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감독, 설치 미술가, TV 광고 아트디렉터 등의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도예가로 새롭게 시작하며 자신이 경험했던 하와이 자연을 풀어낼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흙’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존에는 연극과 뮤지컬 등 에너지를 밖으로 뿜어내는 예술에 천착했다면, 이번에는 흙과 물을 만지며 내면에 집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와이 마우이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던 추억을 되새기며, 상업적인 문화와 놀이에 노출되지 않았던 내면과 소통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도예 작가로 비전을 넓히기 위해 세라믹 아트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에슈빌로 넘어갔다. 갤러리 101이라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작가의 삶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성수동에 작업실 겸 쇼룸 스튜디오 ‘이서(尒俆): 함께 느리게 걷다’를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 중이다.

서 작가는 “하와이에 거주하며 화산 분출을 막 끝낸 화산을 본 적이 있다. 모든 것이 망가질 것이라 생각했던 그곳에서 다시 생명이 움트는 것을 보았다”라며 “인간의 삶과 죽음도 거대한 자연 현상의 일부라는 걸 깨달았고, 그 모든 부분을 ‘흙’으로 제 작품에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작가 서승준의 IN/ATTENTION 전시회는 12월 2~7일 인사동 통인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서승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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