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뉴스 캡처)
조두순 출소일이 24일 남은 가운데, 동료 재소자에게 조두순이 "커피 장사를 하겠다"라고 출소 후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조두순의 동료 재소자 A 씨(경북북부제1교도소)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조두순이 '출소 후 산에서 아내와 함께 커피 장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에서 8세 여아를 강간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무기징역을 구형 받았지만, 고령과 알코올중독 등에 의한 심신미약이 참작돼 12년형을 확정받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하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조두순은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피해자 가족은 지원금으로 모인 성금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조두순이 출소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딸이 '불안감에 잠을 못 자고 악몽에 시달린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라며 "같은 생활권에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른다는 상상을 하면 너무 두려워 매일 악몽에 시달린다는 데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두순 출소일은 오는 12월 13일이다. 조두순은 최근 출소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무부 산하 기관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