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도쿄 거리를 걷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2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15분 기준 2560명이 새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5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2201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이어 19일에는 2388명, 20일에는 2426명에 달했고 21일까지 나흘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3만1627명에 달했다.
특히 수도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 539명이 보고돼 이틀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자 일본 정부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수정하기로 했다. 고투 트래블은 여행 비용 일부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일본 정부는 감염이 확산하는 지역을 목적지로 하는 여행의 신규 예약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매입가격보다 더 많은 액수를 식당에서 결제할 수 있는 외식 장려 정책인 '고투 이트'(Go To Eat) 역시 수정을 검토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의 수정이 경기 부양과 방역을 병행하겠다며 긴급사태 선언 등 강력한 조치는 단행하지 않고 있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