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추수감사절 앞두고 이달 확진자 300만 명 돌파 FOMC 의사록에서의 추가 완화 스탠스 여부도 주목
이번주(23~27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감 추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JP모건이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1시 기준 11월 미국 확진자는 300만2000명을 넘어섰다. 아직 다음 달까지 일주일가량 남은 만큼 이달 400만 명 돌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월별로는 7월 190만 명에서 9월 120만 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 190만 명으로 다시 증가한 이후 이달 폭증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26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명절 기간 외출 자제를 요청한 상태이며, 각 주별로도 마스크 의무 착용과 실내 가용 인원 축소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알버트 코 예일대 공중보건대 역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장기간 가정에 모이는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각 주 정책 담당자들이 특별한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며 “집합 크기를 줄이면 감염 발생 확률은 줄어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했던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은 금융시장에 기대감으로 남아 있다. 해당 백신은 이르면 내달 중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 공개되는 FOMC 의사록도 관심거리다. 의사록에서 채권 매입 정책의 변화가 감지될 경우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앞서 17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 완화 정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JP모건은 내년 1분기 미국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미국 내 추가 지원책은 절실한 상황이다.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선 소비 지표가 눈에 띈다. 연말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 침체 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100.9에서 98.3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했고, 10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달 1.4%에서 0.3%로 낮아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2차 록다운(봉쇄령)을 시행한 가운데 유로존의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할 만한 지표다. 록다운이 적어도 이달까지 진행되는 만큼 이번 PMI 증감 추이에 따라 내년 유럽 경기 회복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밖에 주요 지수로는 △23일 11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10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24일 11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25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11월 FOMC 의사록 공개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