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한잔] “코로나에도 대형 항공사 흑자”…큰 말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는?

입력 2020-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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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말은 죽지 않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대기업은 위태롭게 보여도 살아남는다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 흑자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 사자성어’가 비유적으로 사용됐는데, 이것은 ‘큰 말은 위태롭게 보여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말로 대기업은 어려워도 끝내 살아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정답은 ‘대마불사’(大馬不死)다.

말들이 모여 무리를 이룬 대마가 어려움을 겪어도 결국은 살길이 생겨 죽지 않음을 뜻한다. 영어에서 ‘Too big to fail’과 같은 의미다. 대기업이 어려움을 겪어도 쉽게 망하지 않음을 설명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된다. 대마불사는 기업이 정상적인 기준으로는 도산해야 함에도 부작용이 너무 커 구제금융 등을 통해 살아남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은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5508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 당기순손실 3859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에도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아시아나는 별도기준 매출 7311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업계의 두 대마(大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유상증자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고, 한진칼은 이 돈으로 대한항공 지분을 매입해 아시아나 신주와 영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절차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 중인 KCGI는 18일 산업은행의 한진칼 투자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심문은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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