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온유 작가. (사진제공=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을 운영하는 민음사는 "본심에 올라온 여섯 작품 중 작품 자체의 역량과 잠재성을 두고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백온유 작가의 '유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유원'은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다. 사고 당시 자신을 살리기 위해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추락하는 자신을 받아 내며 상흔을 입은 아저씨 등 생존 이후 지속되는 삶과 인물들 간의 관계, 그리고 윤리적 딜레마를 그려낸 성장 소설이다. '유원'은 제13회 '창비청소년문학상'에도 선정된 바 있다.
백온유 작가는 "힘든 마음을 추스르며 쓴 소설"이라며 "다 쓰고 나서야 내가 힘들게 한 마음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정말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집필 소회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에는 2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다음달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 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민음사 블로그와 12월 초 발간 예정인 '릿터' 27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