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시아ㆍ태평양 비롯한 동맹국 관계 강화할 것”

입력 2020-11-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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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라인 지명자 6인 소개 기자회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외교안보라인 6명의 지명자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외교안보 라인 지명자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자리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를 비롯한 6명의 지명자들이 함께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 뒤에 있는 이 팀은 미국이 동맹국과 협력할 때 가장 강하다는 나의 신념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 팀은 나와 수십 년간 함께 한 경험을 통해 최근 기억에 남을 만한 확실한 안보 및 외교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를 소개하는 시간에는 그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동맹 강화에 힘써 온 인물이라고 평하면서 아태 지역 동맹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선인은 일방외교에서 다자외교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어 전 세계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재확인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날 연방총무청(GSA)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의 명백한 승자”라고 인정하며 정권 이양 작업 개시를 알렸다.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은 ‘트럼프의 사람’으로 불리며 그간 바이든 인수위에 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를 제기한 주 법원들이 연달아 바이든 당선인의 손을 들어주자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GSA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정권 이양의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이익을 위해 에밀리 청장과 그의 팀이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했다”며 “다만 소송은 계속될 것이고 선의의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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