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원ㆍ달러 환율 손익분기점은 1052원 수준이라며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현대차증권은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고점을 갱신하면서 연초 이후 27조700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11월에 6조4000억 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달러 환산 기준으로 국내 증시를 비교할 때 MSCI 코리아 지수는 23일 종가 기준으로 0.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달러 환산 코스피 기준으로는 아직 전고점 대비 4.2%를 하회했다.
이에 외국인 관점에서는 전고점까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현대차 증권은 판단했다.
아울러 한국은 수출 비중이 높아 코스피 이익 전망은 수출증가율에 따라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한국 수출총액과 원·달러 환율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 환율이 하락하고 수출이 개선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환율 1050원 이하부터는 달라질 수 있다고 현대차 증권은 설명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5개년 원·달러 환율은 1054원에서 1285원 사이에서 등락했다"며 "국내 수출 기업의 손익분기 환율은 1052원으로 조사되며 수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 환율은 1118원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 수출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 우려가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투자자는 화학, 조선, IT가전, 에너지,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이 시총 대비 순매수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양호한 실적과 함께 4분기 전망도 개선되는 보험, 철강, IT가전, 반도체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