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과학이 최근 개발이 한창인 mRNA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연내 출시한다. 또 백신 운송을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 의료기기의 제품군도 확대한다.
25일 대한과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로운 초저온(영하70/80℃) 백신 등 약품냉동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자사의 원천기술인 ‘초저온용 냉매 DH-MGR’과 ‘SMART LAB SYSTEM’을 활용한 혈액용 냉동고 2그룹(-95℃~-65℃와 –86℃~-65℃)을 신속하게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은 용량과 디자인을 11개 품목(25~800Lit)으로 다양화해 현재 식약처 인증 중에 있고 올해 12월 이내에 모두 출시될 것”이라며 “이들은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과 같이 영하70ㆍ80℃ 보관유지가 요구되는 백신용에 이상적인 다용도 초저온냉동고로 개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과학은 영하 45℃~ 영하 15℃ 대역 백신 등 의약품냉동고 8품목(25~800Lit)도 의료기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백신 등 약품 및 혈액용 냉장고 2그룹(0℃~10℃와 2℃~10℃)도 안전투시유리문과 솔리드문으로 구분해 총 16개 품목(150~1300Lit)이 의료기 인증이 완료되는 내년 1월에 모두 내놓는다.
모든 백신 등 의약품 및 혈액냉동고와 냉장고는 ‘SMART LAB SYSTEM’이 적용돼 원격(모바일폰)관리도 가능하다. 연구실험용 제품군과 함께 총 70개 품목의 콜드챔버 그룹이 구축되어 다양한 고객층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세계시장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다.
대한과학 관계자는 “앞으로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드라이아이스를 냉매로 활용하는 초저온 유지 운반용기도 12월에 신상품으로 출시 예정”이라며 “저온 운반용기는 백신 등 의약품이 운반되는 동안의 온도유지와 변화가 모니터링되고 그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서 유통단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과학은 앞으로 늘어날 주문량에 대비키 위한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원주 본사는 아시아 전 지역으로 종합유통을 확장함에 따라 현재 추가로 대지 920㎡, 건평 4198㎡(1272평)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제조와 물류시설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완공 시점은 2021년 10월 중으로 예상한다. 또 베트남 생산공장 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제품 생산 예상 시기는 2021년 3월이다. 베트남 공장의 경우, 아세안 10개국 시장 확장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될수록 대한과학의 초저온냉동고도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