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비트맥스 사태 막으려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안전거래 팁 알아보니

입력 2020-11-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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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은 사용자는 ‘안전성’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2020년 하반기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소 쿠코인의 해킹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맥스의 자금 세탁 및 가격 조작 혐의까지 잡음이 많았다. 특히,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1위를 기록하던 비트맥스를 상대로 기소했다는 소식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왼쪽 체인아날리시스, 오른쪽 아케인리서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지난 10월 2일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두 시간 만에 4% 넘게 하락했으며, 많은 비트코인이 비트맥스에서 빠져나왔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인아날리시스에 따르면, 하루 동안 비트맥스에서 빠져나간 비트코인은 거의 4만 2천 개에 육박했다. 또 상대적으로 바이낸스 선물과 바이비트 거래소의 미청산 계약 건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맥스의 미청산 계약 건은 5만 5천 건에서 3만 5천 건으로 감소한 반면 다른 거래소들의 평균 미청산 계약 건 성장률은 16.6%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태가 없도록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벤 조우 바이비트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성은 리스크 방지와 보안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운영 중단을 막는 거래소의 정책 리스크, 정보 유출 걱정이 없는 신용 및 업무 리스크, 가격 조작 염려가 없는 시장 리스크, 관리 부족으로 인한 파산을 막는 운영 리스크 및 해킹으로부터 자산 도난을 막는 기술 리스크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바이비트 등 일부 거래소들은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콜드 월렛’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다. ‘콜드 월렛’에서는 고객들의 자산이 오프라인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온라인 승인에서 필요한 ‘개인 키’ 유출이 불가능하다. 불합리한 시세 변동 및 가격 조작 등 시장 리스크에도 투명하게 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파생상품 거래소들은 가격 조작으로 인한 부당한 강제청산으로부터 보호하는 이중 가격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바이비트 측은 "분산형 금융(DeFi) 프로토콜에 오라클을 제공하도록 최적화된 블록체인인 체인 링크(LINK)의 가격 피드를 통합하고 있다"면서 "거래소 내부 지수와는 별개로 추가 가격 데이터와 인덱스에 접근해 고객들이 공정한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거래소들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대다수의 채굴자들이 블록체인의 보안을 위반하는 ‘51% 공격’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작업증명’ 기반의 코인을 상장한 현물 거래소가 이 같은 공격에 가장 취약하다고. 실제로 지난 2016년, BTG가 1,8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공격을 받은 이후, 비트렉스(Bittrex) 거래소는 BTG 상장 폐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바이비트 측은 “거래소들이 엄격한 상장 기준을 갖추고 있어야 이러한 위험성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면서 “바이비트에서는 현재 ‘51% 공격’의 가능성이 작고 거래 경험이 보장된 주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페어만 상장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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