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과 인사에 반영… 부사장ㆍ전무 1명씩 승진, 신규임원 5명 선임
LG생활건강이 지난해에 이어 2021년도 임원인사에서도 30대 여성 임원을 발탁했다.
26일 LG생활건강은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신규 임원 선임 5명에 대해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 자다.
광군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중국 사업에서 성과를 낸 점이 인사에 반영됐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올 광군제에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15억5000만 위안(약 2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대비 174% 신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한 바 있다. 특히 '후'브랜드는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81% 신장하면서, '10억 위안'(약 1680억 원) 브랜드 클럽에 입성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색조화장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색조 R&D를 총괄하고 있는 강연희(50) 색조화장품 연구소장도 상무에 올랐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심미진(39) 상무와 임이란(35) 상무 등 역대 최연소 30대 여성을 임원에 앉히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임원 5명 중 2명이 여성으로, 이번 인사로 LG생활건강의 여성 임원은 11명으로 늘었다.
이형석 전무는 ‘후’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화 및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의 육성으로 사업을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국내외 사업의 성장 가속화 지원 및 글로벌 인적자원 관리와 인재개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장기룡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까지 포함한 생활건강 전체 물류 시스템의 선진화와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물류 전문가인 공병달 상무와 디테일과 크리에이티브를 겸비했고 디자인의 차별화로 ‘후’,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성장에 기여한 유영복 상무, 김인철 상무를 첨단 설비를 갖춘 신설된 테크노폴리스 공장 및 기존 청주공장 등 미래 트렌드를 읽고 선제적인 대응과 투자가 중요한 화장품 생산 전체를 맡기기 위해 신규임원으로 선임했다.
LG생활건강은 "성과주의와 조직 내 성장 기회를 고려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와 젊은 사업가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