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2만6644.71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4% 오른 3408.3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45% 뛴 2만6945.20에, 한국 코스피지수는 0.29% 상승한 2633.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5시 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0.13% 상승한 2860.0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20% 하락한 4만4166.27에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잇단 낭보에 고무됐던 시장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70%라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문 제기에 다소 흔들렸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23일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백신 역시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을 처음에 투약하고 한 달이 지나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하면 예방 효과가 90%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참가자들의 투약량이 달라진 게 연구진의 실수 탓이었다는 점이다. 메네 팡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부사장은 애초에 연구진이 모든 참가자에게 1회분 전체를 투약할 의도였지만 측정 오류가 있어서 절반만 투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임상시험이 1회분의 절반을 투약했을 때 백신의 효능을 측정하도록 고안된 게 아니라며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백신 면역 효과의 신뢰성에 금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진화에 나섰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더 나은 효과를 찾았고 이를 검증해야하는 만큼 추가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며 “글로벌 연구가 될 것이지만, 백신의 효과가 높아 더 적은 수의 참여자가 필요한 만큼 연구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가 임상으로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의 백신 승인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효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할 유일한 해법이 백신 접종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백신 상용화 및 경제회복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