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 청미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다시 확진돼 축산농가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강원 양양 남대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23일 남대천에서 23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고병원성 AI로 확진됨에 따라 해당 항원이 검출된 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는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농가는 철새에서 차량·사람·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는 최종 고병원성(H5N8형)으로 확진됐으며,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I 대응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