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노브랜드 버거가 12월에는 20개의 가맹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어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면서 "노브랜드 버거는 빅5 햄버거 업체(노브랜드 버거,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중 소비자 호감도 1위 달성해 사업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신세계푸드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의 배달서비스 시작도 기대 요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이 2019년 22.8%에서 2020년 5.0%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성장률 하락에 대한 대응방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국내 스타벅스의 지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매장 내 취식 금지 등의 정부 정책에 따라 전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배달서비스 시작으로 내년부터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의 스타벅스 향 매출액도 2019년 1373억 원에서 2020년 1413억 원으로 소폭 증가 후 2021년 1724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급식사업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다. 올 3분기 신세계푸드가 역성장을 기록한 것도 급식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450억 원 감소한 것이 컸다.
다만 최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보다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수익성이 낮은 급식 사업장을 신규 사업자에게 인도하면서 식자재 공급 계약을 맺어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매입유통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이 추정하는 내년 신세계푸드의 매출은 1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 영업이익은 283.3% 늘어난 322억 원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구조조정과 노브랜드 버거, 스타벅스향 매출 성장이 예상돼서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해 기존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적정주가도 8만5000원으로 14% 하향했다"면서 "하지만 신규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스타벅스향 매출 증가·가정간편식 브랜드 올반 고성장 등 실적개선 모멘텀이 산적해 주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