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수•중도 층에서 상승 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주목할 점은 서울과 보수ㆍ중도층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리얼미터는 30일 2020년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시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0.8%포인트(P) 뒤처진 19.8%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조사보다 2.6%P 상승한 결과다. 가까스로 1위를 지킨 이 대표는 20.6%를 기록했다. 7개월째 하락세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위로 밀려났다. 10월보다 2.1% 하락했다.
윤 총장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원인은 서울과 보수ㆍ중도층의 지지가 높아진 탓으로 보인다. 윤 총장 지지율은 서울에서 3.9%P, 보수층에서 3.5%p, 중도층에서 2.9%P 상승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8.3%P 하락해 17.9%를 기록하며 10%대로 내려섰다. 이 지사는 보수층에서 4.4%P 하락했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표심이 윤 총장에게 일부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1%로 전월 대비 0.4%P 올라 4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전월 4.9%에서 1.4%P 떨어진 3.5%로 나타났다. 그 밖에 유승민 전 대표가 1.1%P 상승한 3.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월과 같은 3.1%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가 2.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3%를 기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8%, 김부겸 전 의원은 0.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