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백신 기대감·中 경기 호조에 일제히 상승

입력 2020-12-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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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화이자 이어 긴급 사용 승인 신청 중국 제조업 PMI 10년래 최고치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1일 종가 2만6787.54 출처 마켓워치
1일 아시아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모더나는 화이자에 이어 전날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 뛴 2만6787.54에, 토픽스지수는 0.77% 오른 1768.38에 마감했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또다시 29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7% 급등한 3451.94에, 대만 가권지수는 1.19% 높은 1만3885.67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86% 오른 2만6567.68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0분 현재 0.14% 높은 2810.0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95% 오른 4만4571.4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 자문위원회는 10일과 17일 각각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심의한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역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수일에서 수주 내에 승인할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이르면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백신을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도 분주하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27일 연방항공청(FAA)의 특별 승인을 받아 화이자 백신을 처음으로 운반했다.

중국 경기 지표는 연일 호조를 보였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은 이날 11월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1.3포인트 높은 54.9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차이신은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달 제조업 운영에서 강한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PMI가 52.1로 3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은 희소식이다. 공식 제조업 PMI는 9개월 연속, 차이신 제조업 PMI는 7개월 연속 50을 넘어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특히 공식 제조업 PMI가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하고, 차이신 PMI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회복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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