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방향이 QNED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카카오페이증권이 QNED의 주요 원재료를 생산하고 있는 레이크머티리얼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철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로서 핵심 공정이 반도체에 기반을 둔 QNED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QNED는 반도체 공정을 통해 질화갈륨(GaN)ㆍ갈륨비소(GaAs)의 에피택시(원자가 결정축을 따라서 규칙적으로 배열하는 상태)를 형성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GaNㆍGaAs의 원재료인 트리메틸갈륨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로 수혜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주요 고객사”라면서 “QNED 사업이 확대될수록 트리메틸갈륨 역시 급격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재적인 QNED의 소재로 검토 중인 인화인듐(InP)이나 퀀텀닷(QD) 전구체도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QNED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와 태양광 전구체 사업 전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화학기상증착법(CVD)ㆍ원자층증착기법(ALD)용 반도체 전구체는 그간 일본 업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던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수출규제 이후 레이크머티리얼즈의 국산화 시도가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효율 태양광셀용 Al2O3 전구체 역시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조에 맞춰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