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주문하고 점자로 메뉴판 읽고…스타벅스, 직원 절반 장애인 '서울대치과병원점' 오픈

입력 2020-12-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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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했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1층에 위치한 매장으로 스타벅스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협력해 문을 열었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장애인 고용증진을 실천한 매장이다. 이 매장의 장애인 고용률은 50% 이상으로 상시 운영하게 된다. 실제로 현재 근무하는 총 12명의 파트너 중 장애인 파트너는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이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파트너들은 매장 오픈에 앞서 청각장애인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수어 교육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는 등 진정한 제 3의 공간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맞춤훈련을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매장 콘셉트 개발 단계에서부터 스타벅스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파트너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점자로 만든 메뉴판을 비치하고 휠체어에서 주문이 편리하도록 테이블에 태블릿을 비치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매장 일부 공간에 휠체어 배려 좌석을 운영하고 휠체어 이용 파트너가 이동에 용이하도록 바, 백룸, 플로어 등 매장 모든 구역에 충분한 이동 공간을 확보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장애인’의 수익금 일부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해 저소득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를 지원키로 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서울대치과병원점’ 오픈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전달하는 다양한 인식개선의 메시지와 캠페인 등을 통해 모두가 환영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제 3의 공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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