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자주 끄고 켜거나 뜨거운 물을 적게 쓰는 등 각자만의 절약방법으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손쉬운 ‘난방비 절약방법’을 소개한다.
잠깐 외출하거나 집을 비울 때 보일러를 자주 끄는 것은 좋지 않다. 보일러를 완전히 끈 후에 재가동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로 오래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외출 시 보일러의 ‘외출’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보일러는 ‘외출’ 설정을 하더라도 15분가량 열기가 지속된다. 이에 따라 외출하기 15분 전에 미리 설정해두면 효율적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보일러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연료의 연소로 인해 생긴 그을음과 재 등의 이물질은 보일러의 열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가을철 등 내부 청소를 하면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일러가 지나치게 노후화된 경우에도 열효율이 떨어지고 안전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보일러로 실내 온도를 높이면서 바깥의 냉기까지 막는다면 효율적으로 난방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른바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 에어캡을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인데 실내 창틀 전체에 2겹 정도를 부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는 방바닥까지 닿는 긴 커튼을 설치하고 바닥에 담요나 카페트 등을 깔아두면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전기 난방기는 전력 1kW를 소비하는 전력 다소비기기에 속하기 때문에 전기 난방기구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기 난방기를 무심코 사용하다가는 높은 전기요금을 부과할 수 있으므로 사용시간을 줄이고 보조 난방기로만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보일러나 온풍기 등을 사용하면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가습기를 사용해 수분을 채워주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해진다. 또한 가습기로 인해 수분이 찬 공기가 따듯해지면서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가습기 사용을 권장한다.
난방비 절약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실내 적정 온도를 설정해 유지하는 것에 달려 있다. 보일러업체인 귀뚜라미는 겨울 적정 실내온도인 18~21도를 유지하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설정 온도가 높으면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보일러가 더 가동되면서 그만큼의 난방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