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들어 확산세 거세져…공공의료 붕괴 우려 제기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앞에 주민들이 타고 온 차량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다. LA/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하루 사망자가 3000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미국 CNN방송은 2일(현지 시간) 코로나19로 하루 동안 3157명이 사망했다고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종전 하루 사망자 최다치는 4월 15일 2603명이다.
이날 사망자 수는 기존 최다치보다 20%나 많은 수준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392만5350명으로 세계에서 제일 많다. 총 사망자도 27만3847명에 달한다.
CNN은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확산세가 더욱 거세져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미국구급차협회(AAA)가 최근 보건복지부(HHS)에 보낸 서한에는 911 비상전화 체계가 한계에 달했고, 추가 지원이 없다면 붕괴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내년 2월까지 석 달 동안이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