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강 변호사를 체포했다.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3월 방송에서 문 대통령과 한 남성이 악수하는 사진을 놓고 이 남성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라고 방송한 바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남성은 이 총회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강 변호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변호사에게 3개월 전부터 4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지난 3월 가짜뉴스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현재까지 강 변호사 1명"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허위조작 정보 280건을 확인해 이 중 183건을 함께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