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물 산업 신남방·신북방 진출 협력 강화

입력 2020-12-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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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수도' 조성·우즈베키스탄 상하수도 공사 참여

▲9일 열린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에서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화상 세미나로 진행된 '기후변화 대응 특별세션'에 참여해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신남방·신북방 국가들과 물 산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는 상하수도 현대화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9일부터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에서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민·관·학이 수행한 국제협력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국민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1일까지 열린다.

먼저, 인도네시아와는 신행정수도 이전과 연계한 '기후변화 대응 특별세션'을 온라인 화상 세미나로 개최했다. 인도네시아는 잦은 홍수와 가뭄, 물 부족 등 기후변화 위기와 함께 수도 자카르타의 지반침하 문제도 이어지고 있어 수도 이전을 논의 중이다.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관련 기후변화 대응 물분야 협력방안 논의와 더불어, 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 사례를 연계해 인도네시아 신수도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상하수도공사와 함께 관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기술현황 등 자료공유 및 관계기관 협력 △교육훈련 등 역량강화 지원 및 공동연구 실행 등이다.

이를 통해 수자원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상하수도 현대화사업 참여를 위한 입지를 다지고, 선진 물관리 기술 전수와 현지 물 전문가 양성 등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우즈베키스탄과의 물 분야 협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스마트시티까지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남방부터 신북방까지 우리 기업들과 함께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올해 6월 환경부와 우즈베키스탄 주택공공사업부가 체결한 '타슈켄트시 노후 상수관 개선사업'의 대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8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이 발주한 '서우즈베키스탄 상수도 개발 사업관리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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